13일 오후 9시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이미 600명대 후반을 기록하는 등 이날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최근 확진자 발생 추이를 감안했을 때 14일에는 최소 700명대 초반의 확진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13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68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464명보다 무려 219명 많은 수치다.
이들 중 490명(71.7%)은 수도권에서, 193명(28.3%)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도별로는 서울 243명, 경기 220명, 부산 43명, 울산 29명, 충북 28명, 인천 27명, 경남 26명, 경북 14명, 전북 13명, 대구·대전 각 10명, 충남 8명, 강원 6명, 광주 5명, 전남 1명 등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세종과 제주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주요 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대전 동구 한 보습학원 강사를 통해 고등학교 3곳과 학원 3곳으로 감염이 확산돼 총 9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전북 전주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방과 후 수업 강사를 고리로 누적 3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충북 괴산군에서는 교회 관련 확진자가 이틀 사이 19명 발생했고 △부산 유흥주점(누적 418명) △서울 광진구 실내 체육시설(26명) △울산 울주군 자동차 부품회사(37명) 등 기존 감염 사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14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 수는 더 늘어 최소 700명대 초반, 많으면 8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78명이 늘어 최종 542명으로 마감됐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68명→700명→671명→677명→614명→587→542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637명꼴로 나왔다. 14일 0시 기준 700명대 확진자가 확정되면 700명대 확진자는 지난 8일(700명) 이후 엿새 만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616.4명으로, 2.5단계 기준(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시)의 상단선을 넘어섰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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