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국민의힘 광명을 당협위원장이 14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재보선 참패에 충격을 많이 받으셔서 현실 감각이 정상과 괴리되신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앞서 "4.7 재보선에서 드러난 민심에서, 문제는 조국이 아니라 경제"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
김 당협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 의원님, 왜 국민들이 조국 사태에서 촉발된 문재인 정부의 불공정에 분노하는 지 진정 모르십니까"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간단하게 말해 정유라씨가 안되는 것이면 조민씨도 안됐어야 하는 것"이라며 "2016년 ‘부모 잘 만난 것도 실력’이라는 정유라 씨의 말 한마디가 2030세대의 촛불을 이끌었다. 보통의 청년들과는 다른 권력층의 특혜에 청년들이 느낀 박탈감, 상실감, 허탈감은 분노를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 것이라던 문재인 정권은 어떤가. 조국 일가를 보고도 야당이 시비를 건다고 생각하시나"라며 "애초에 부모의 입시비리로 자격조차 없었을 의사고시를 보고, 잘못한 것 없다며 인턴으로 활동하는 조민 씨를 보며 2030세대는 박탈감, 상실감, 허탈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욱이 문재인 정권은 당시 조국 민정수석을 대한민국 법무부 장관까지 임명했다"며 "도대체 문재인 정권은 무엇이 달랐나"라고 따져 물었다.
김 당협위원장은 "젊은 정치인으로서 2030세대가 왜 조국에 분노했는지 이해를 못하시니 답답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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