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백악관이 지난 12일(현지시간) 개최한 '반도체 공급망 화상회의'에 참석한 직후 "첨단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해 업계와의 대화 자리를 만들어 준 바이든 정부에 감사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북미총괄 대외협력 트위터를 통해 "삼성전자는 고객들에게 세계 최고의 첨단 반도체를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미국 연방정부와 의회가 반도체 제조 및 연구개발에 대한 500억달러 지원을 논의중인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백악관은 지난 12일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 19개 사를 초청한 가운데 '반도체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이날 트윗은 화상회의에 참석한 기업들이 미국의 공격적인 반도체 투자 계획과 투자 동참 요구에 잇달아 메시지를 전달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앞서 미국의 반도체 회사 인텔의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는 백악관 회의 직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6∼9개월 이내에 차량용 반도체 생산을 개시할 의향이 있다"고 즉각 화답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과 애리조나, 뉴욕 등지에 반도체 공장 추가 증설을 검토중이며, 이중 유력 후보지인 텍사스주와 인센티브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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