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서 못판다"…LG전자, 미국 세탁기공장 증설

입력 2021-04-15 12:23   수정 2021-04-15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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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북미시장 수요 대응을 위해 현지 세탁기 공장을 증설한다.

LG전자는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있는 세탁기 공장에 2050만달러(약 229억원)를 투자해 생산 설비를 증설하기로 했다고 15일 발표했다.

LG전자는 이번 투자로 334개 신규 일자리가 창출돼 클락스빌 세탁기 공장 직원 수가 총 1000여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토마스 윤 LG전자 북미법인 최고경영자(CEO)는 "LG 세탁기는 미국 고객들의 선택을 받으며 지난 수년간 매출이 두 자릿수로 증가해왔다"며 "테네시 공장 증설은 LG전자 세탁기에 대한 미국 시장의 전례 없이 높은 수요에 대응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테네시주 세탁기공장은 북미시장 공략과 트럼프 행정부의 세탁기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에 대응하기 2017년 8월 착공해 2018년 12월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LG전자의 첫 미국 현지 생활가전 공장인 테네시 공장은 대지 면적 125만㎡에 연면적 7만7000㎡ 규모다. 이곳에서 연간 120만대의 드럼 세탁기와 통돌이 세탁기를 생산할 수 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세탁기 업체인 월풀의 요청에 따라 2018년부터 3년 동안 삼성·LG 등 한국을 포함해 외국에서 들여오는 가정용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를 발동했고, 올해 초 세이프가드 2년 추가 연장을 결정했다.

LG전자 세탁기는 미국 유력 소비자 전문매체 '컨슈머리포트'의 '2021년 최고 세탁기' 평가에서 삼성전자와 월풀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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