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조 대표는 ‘퇴행성뇌질환의 산업적 혁신’ 세션에서 ‘파킨단백질의 세포 내 전송은 파괴된 미토콘드리아와 병적인 알파-시뉴클레인의 축적으로부터 뇌신경세포를 구출한다’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셀리버리가 현재 미국과 영국에서 개발 중인 파킨슨병 치료신약 ‘iCP-Parkin’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iCP-Parkin은 다양한 파킨슨병 동물모델에서 운동능력을 90% 이상 회복시켰다. 파킨슨병 유발 단백질 응집체인 '알파-시뉴클레인'을 91% 제거하고, 손상된 미토콘드리아를 100% 회복시킨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세계적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벤시스’(Science Advances)에 소개됐다.
회사는 현재 캐나다와 미국에서 효력 및 독성 시험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전임상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조대웅 대표는 “셀리버리는 대량생산이 어려웠던 재조합단백질의 한계를 극복할 공정개발을 마쳤다”며 “임상의약품의 대량생산을 시작함으로써 캐나다와 미국에서 효력 및 독성 시험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과 한국 등에서 실제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2상을 병행하고, 임상 2상 후 치료목적사용승인(EAP) 신청을 통해 iCP-Parkin의 상용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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