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몽골발 황사로 전국 대부분 미세먼지 '나쁨'

16~17일 전국 대부분 지역이 황사의 영향권에 들어갈 전망이다.

기상청은 16일 "백령도와 서울 인천에서 황사가 관측되는 곳이 있다"며 "16~17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가 관측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황사는 14일 중국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해 서풍을 타고 유입됐다.

미세먼지 농도도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이날 미세먼지 농도가 수도권·강원권·충청권·호남권·대구·경북·제주권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수도권·강원권·충청권은 황사의 영향으로 밤 시간에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17일은 전 권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일 것으로 예보됐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상태를 보일 전망이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