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66) 독일 총리가 영국 옥스퍼드대학와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16일(현지시간) AFP 통신은 메르켈 총리가 이날 AZ백신 1차 접종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메르켈 총리 대변인인 슈테펜 자이베르트는 이날 SNS를 통해 "메르켈 총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회차 접종을 받아 기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메르켈 총리는 백신 접종 활동에 관여하고 있는 모두와 백신을 맞은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백신 접종은 팬데믹에서 빠져나오는 데 핵심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독일 당국은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60세 이상에만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65)도 지난 1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공개 접종했다.
그러나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혈전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잇따르자 여러 나라가 접종 범위를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
최근 덴마크에서는 혈전 부작용에 대한 추가정보가 이어지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백신 접종이 영구 중단했다.
덴마크에서는 지난달 11일 자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60세 여성이 혈전이 나타난 뒤 사망했다. 지난달 20일에도 의료계 종사자 두 명에게서 혈전과 뇌출혈 증상이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1명이 사망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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