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분기 증시 전 고점 뚫는다"..남은 증시 리스크는? [허란의 경제한끼]

입력 2021-04-16 07:33   수정 2021-04-16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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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란의 경제한끼'는 내 자산을 지키는 든든한 한 끼 같은 인터뷰 콘텐츠입니다. 한국경제 유튜브 채널에서 먼저 만날 수 있습니다.<hr style="display:block !important; margin:25px 0; border:1px solid #c3c3c3" />

국내 주식시장의 유동성은 부족한가?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5일 한국경제와의 동영상 인터뷰에서 “고객예탁금은 연초 74조원에서 63조원으로 감소한 수준이지만 증시 주변에 머물고 있는 단기 부동자금을 볼 때 유동성은 부족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정 센터장은 이례적으로 이코노미스트로서신 리서치센터장을 맡고 있다.

유동성이 부족해 지난해만큼의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증시 상승을 이끌만큼의 유동성은 충분하다”고 선을 그었다.

11조원가량 줄어든 고객예탁금은 비트코인 시장으로 유입됐을 것이란 게 정 센터장의 설명이다. 그는 “연초 주식시장이 주춤하면서 고객예탁금이 줄어든 시기와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한 시기가 겹치는 것이 정황적 근거”라며 “단기 부동자금이 부동산, 주식, 가상화폐 등 자산별로 돈의 흐름을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이 증시 유동성을 공급했다면 올해는 ‘외국인’이라고 정 센터장은 강조했다. 그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투자 부양책 자금이 금융기관을 통해 증시에 이미 유입되고 있다”며 “2·3분기 동안 부양책 자금이 풀리면서 신흥국 주식시장에도 유동성을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 주식시장은 2·3분기 전 고점을 뚫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4분기에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우려했다. 국내 증시에 남아있는 리스크로는 △코로나 재확산 △미국 금리급등 △100조원 규모의 기업공개(IPO) 시장 물량 부담을 꼽았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경제 유튜브 채널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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