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000억원에 스타일난다를 인수한 로레알이 지난해 유상감자 방식으로 1300여억원을 회수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스타일난다 지분 100%를 보유한 프랑스 화장품 회사 로레알은 지난해 유상감자를 실시해 1327억원을 가져갔다.
로레알이 보유한 5만주 가운데 1만1000주를 소각하는 대신 주당 1206만원을 지급했다. 회사의 자본을 줄여 주주에게 돈을 돌려주는 유상감자는 흔히 쓰이는 투자금 회수 방법이다.
로레알은 지난해 배당으로도 336억원을 챙겼다. 2019년엔 412억원을 배당받았다. 자금 회수로 2018년 1704억원에 달했던 난다의 현금성 자산은 작년 말 75억원으로 줄었다.
빠른 실적 개선세는 멈췄지만 영업 활동으로 수백억원대 현금이 유입되고 있어 로레알의 자금 회수는 계속될 전망이다. 난다의 지난해 매출은 2564억원으로 4.9%, 순이익은 336억원으로 19.3% 줄었다. 하지만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407억원으로 전년(99억원)보다 크게 개선됐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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