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 상승세가 21주 만에 멈췄다.
1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4월 둘째주(4월12일~15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0.2원 하락한 L당 1534.8원을 기록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넷째 주부터 상승세를 나타내 지난주까지 20주 연속 올랐다. 주간 상승폭은 최근 점차 둔화되는 흐름을 보였고, 이번주에는 전주보다 0.2원 내렸다.
전국에서 가장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이 가장 비싼 지역은 제주 지역이었다. 제주 지역은 L당 1632.5원으로,전국 평균보다 97.7원 높았다. 두 번째로 높은 곳은 서울로 L당 평균 1615원이었다. 최저가 지역은 대구였다. 대구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0.3원 하락한 L당 1511.1원이었다.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가격도 21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11월 넷째주부터 지난주까지 20주 연속 상승한 전국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이번주 0.3원 내린 1333.1원이었다.
한편 지난달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원유 2021 5년 전망' 보고서에서 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원유 수퍼사이클' 가능성이 낮고, 휘발유 수요는 이미 2019년 정점을 찍었다고 진단했다. 세계 각국이 저탄소기조로 돌아섰고,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의 근무·이동 패턴이 바뀐 점을 들어 IEA는 휘발유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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