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실적·금리인상 기대…설레는 韓은행주

입력 2021-04-18 17:19   수정 2021-04-19 03:04

미국 은행주들이 월가의 눈높이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에 대비해 대규모로 적립했던 대손충당금을 환입하게 된 데다 투자은행 부문에서 수익을 크게 늘린 데 따른 것이다. 한국 주식시장에선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한국의 은행주 역시 비슷한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6일 미국 증시에서 파이낸셜 셀렉트섹터 SPDR ETF(XLF)는 35.4달러를 기록했다. 연초 이후 20.08% 올랐다. 이 ETF(상장지수펀드)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코로나19 이전 고점을 회복하지 못한 채로 한 해를 마무리했지만, 연초 이후로는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주가를 끌어올리는 건 대손충당금 환입과 투자은행 부문의 수익이다. 지난해 미국 은행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부실 채권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대규모 대손충당금을 쌓았다. 그러나 올 들어 경기회복이 가시화되자 이 충당금을 이익으로 돌릴 수 있게 됐다.

국내 은행주도 조만간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증권가는 이들이 양호한 성적표를 낼 것이라고 보고 있다. 현재 KRX 은행지수는 연초 대비 14.69% 오르면서 이런 기대감을 반영 중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기업은행 등 5개 금융주들의 1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총 3조880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 분기 대비 84.9%, 전년 동기 대비 16.28% 증가한 수치다. 이 밖에 향후 기준금리도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은행의 수익성은 더 좋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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