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원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다고 19일 공시했다. 투자는 코인원 구주 8만7474주(지분 13%)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투자금액은 311억9322만원이다.
게임빌 관계자는 "사업지주회사로서 컴투스와 계열사를 포함한 전사적 차원에서 블록체인 기술과 가상자산 플랫폼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게임빌은 이번 투자를 통해 코인원과 함께 대규모 트래픽 처리기술, 해킹 대응 보안기술 등 기술 분야에서 협력한다. 중장기적으로는 블록체인 기술을 게임 산업에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가상자산 생태계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미래 사업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코인원은 화이트 해커 출신 보안전문가인 차명훈 대표가 이끄는 가상자산 플랫폼 기업이다. 보안 및 거래엔진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상자산 시장의 활성화와 함께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디파이(탈중앙화금융·De-Fi)라고 불리는 차세대 금융 프로젝트 등 신사업에도 주력하고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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