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이 밝힌 '윤석열, 국민의힘서 대선 출마해야 하는 이유'

입력 2021-04-20 09:21   수정 2021-04-2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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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유력 대선주자로 떠오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독자노선을 가라는 말은 이간질이다"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당 밖에서 윤 전 총장의 거취에 훈수질을 하는 분들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의원은 "그들은 국민의힘이 아사리판(아수라장)이라 들어가서는 안된다며, 국민의힘을 조롱하기 까지 한다"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비판했다.

선거가 끝난 뒤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난 김종인 전 위원장은 최근 "국민의힘으로 대선을 해 볼 도리가 없다"면서 노골적으로 저격했다. 특히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과 관련해 "안 갈 것 같다. 저 아사리판에 가서 무슨 이득이 있다고"라며 했다.

이에 장 의원은 "국민의힘에 들어오지 않으면, 대권으로 가는 길이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온갖 음해와 네거티브는 누가 나서 싸우고 막대한 자금은 어떻게 조달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들어와, 경선에서 승리해 당의 대통령 후보가 되는 순간부터 대선 때까지 국민의힘은 ‘윤석열을 위한, 윤석열에 의한, 윤석열의 정당’이 될 것"이라며 "당무 우선권과 함께 캠프의 모든 인사권을 쥐게 되므로 정당을 구성하는 사람을 바꾸고, 새로운 인물을 대대적으로 수혈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장 의원은 "당 내 인사 중에 맘에 드는 사람을 쓰면 되는 것이고, 당 밖의 인사들을 대거 영입하여 얼마든지 주요역할을 맡기며 전면에 내세울 수 있다"며 "그것이야말로, 당을 개혁하고 혁신하는 것이지, 밖에서 저울질이나 하는 것은 겁많은 졸장부들이나 하는 짓이고, 당에서 멀어진 사람들의 질투일 뿐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 밖에 있는 야권의 유력 대선후보에 대한 입당 불가론은 유력 대권 후보와 제1야당을 이간질하려는 유치한 말장난에 불과하다"며 "문재인 정권 교체를 열망하는 국민들이 가장 많이 지지하는 정당이라는 사실은 흔들리지 않는 사실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차기 대권주자 선호 후보에서 '윤석열'이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이재명·이낙연과 양자 가상대결에서도 '윤석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 비율이 51%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YTN '더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차기 대선주자 선호 후보 등 후보 경쟁력을 조사한 결과, 윤석열이 37.2%로 1위를 기록했고 이재명이 21.0%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이낙연 11.0%, 홍준표 5.9%, 안철수 5.0%, 유시민 3.2%, 추미애 2.4%, 정세균 2.4%, 유승민 2.2%, 심상정 1.7%, 원희룡 1.0%, 임종석 0.7% 순이었다. 기타는 1.1% 부동층은 5.3%(없음 2.4%, 잘 모름 2.9%)였다.

윤석열과 이재명의 양자 가상대결에서는 윤석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51.5%로 이재명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32.3%)보다 18.8%포인트 많았다.

윤석열과 이낙연의 양자 가상대결에서는 윤석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51.6%로 이낙연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 30.1%과 21.5%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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