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촌의 금융규제팀은 전 금융위원장인 임종룡 고문, 금융감독원장 출신인 권혁세 고문 등을 중심으로 50여 명의 변호사 및 전문가가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로 금융회사 검사 및 제재, 금융업 인허가 및 승인, 회계감리 조치, 불공정 거래조사 등과 관련된 자문을 수행한다.
율촌은 20여 년의 한국거래소 근무 경험이 있는 권준호 변호사도 영입해 차별점을 뒀다. 율촌 관계자는 “금융소비자법 제정 및 시행에 따라 금융사는 더 높은 수준의 소비자보호 체계를 정립할 필요가 있다”며 “그 수준이 미흡할 경우 금소법에 따라 한층 무거운 책임 및 제재가 부과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은행,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금융회사에 대한 다양한 자문 경험이 있는 신영수 변호사(사법연수원 26기)가 팀을 이끈다. 신 변호사는 기업 인수금융 업무, 증권발행 업무, 공시 및 기업실질심사 등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
지난해 상반기 영입한 김시목 변호사(33기)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금융위에서 근무하며 금융규제와 관련한 업무를 맡았다. 율촌은 금감원 분쟁조정실, 은행감독국, 법무실, 자본시장조사국 등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김태연 변호사(33기)도 지난해 하반기 영입했다.
이 밖에 한국투자신탁운용 근무 경험이 있는 이화석 변호사(39기), 금감원 근무 당시 회계감리·불공정거래 조사 등을 주로 담당했던 임창주 회계사, 한국은행 출신으로 금감원 은행감독국 및 보험감독국, 자산운용감독국 등을 거친 이후록 수석전문위원 등이 팀을 구성하고 있다. 율촌 관계자는 “율촌은 고유의 협업 문화를 활용해 금감원, 금융위, 검찰, 법원 대응이 단편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자문, 송무, 전문위원 등이 사건 초기부터 유기적인 대응체계를 갖춰 종합적인 자문을 제공한다”며 “금융당국의 감리 초기부터 현실적이고 직접적인 대응을 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규제팀은 하나은행을 대리해 DLF(파생결합펀드) 관련 민사 소송을 지난해 진행했다. 또한 NH투자증권과 한화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를 대리해 사모펀드 관련 자문을 하기도 했다.
우리은행을 대리해 전자금융 및 개인정보보호와 관련된 자문을 맡기도 했다. 카카오페이를 대리해 마이데이터 관련 컨설팅을 하고 라이브저축은행, 아이온저축은행을 대리해 검사 대응을 자문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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