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시험수탁기관(CRO) 기업인 에이디엠코리아가 16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IPO 일정에 본격 돌입했다.
공모주식수는 450만주(우리사주조합 물량 포함), 주당 공모 희망가는 2900~33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130억~148억원을 조달한다. 대표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
다음 달 17일~1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5일~26일 일반 청약을 받은 뒤 6월 중 상장 예정이다.
이 회사는 2003년 설립된 CRO 기업으로, 제약회사, 바이오벤처 등에 임상시험과 관련한 전 영역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신약에 대해 일정 기간 동안 환자 자료를 수집하고 사용경험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보고하는 시판 후 조사 대행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주 거래처는 국내 제약사들이다. 제약사들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지난해 매출액 130억5000만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5억3000만원, 35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 비중으로 살펴보면 80%가 임상 CRO 사업이다. 전년도 실적과 비교해 매출액은 29%, 영업이익은 315% 증가했다.
에이디엠코리아는 태국, 베트남 지사를 두고 있으며 상장 이후 아시아 10개국과 미국 등에 진출할 예정이다. 강준모 에이디엠코리아 대표는 "코로나 상황에서도 신약 개발에 매진하는 국내 해외 제약회사들과 바이오 벤처들에 꼭 필요한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동반 성장하도록 하겠다"며 " 상장 후 아시아를 대표하는 임상 CRO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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