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무선통신장비 개발 전문기업 웨이브랩스가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드론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웨이브랩스는 20일 미국(FCC), 캐나다(IC), 유럽(CE), 호주(RCM) 4곳으로부터 드론용 RF 무선통신기술에 대한 해외 인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웨이브랩스는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 드론 탑재용 2.4기가(GB) 무선통신 모듈로 국내 KC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번 해외인증 취득을 토대로 북미, 유럽은 물론 호주에도 드론 모듈공급을 할 수 있어 글로벌 드론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안성혁 웨이브랩스 대표는 "이번 해외인증을 통해 드론용 RF 무선통신 관련 기술력을 전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국내 유일한 회사"라며 "국내외 인증을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드론시장에 무선 통신 모듈을 공급함으로써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웨이브랩스는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과 함께 오는 29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1 드론쇼 코리아 박람회'에 참가해 웨이브랩스의 무선통신기술을 국내에 알리는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수소 드론 테스트 베드 조성 등 문경 도시재생사업에 참여하고 있어 조만간 문경시와 도시재생사업 관련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웨이브랩스는 국내 최초로 드론 기술을 통한 관제시스템을 개발해 도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웨이브랩스는 드론에서 실시간으로 촬영한 영상을 전송할 수 있는 5.8기가 무선통신 모듈도 개발 중이다. 5.8기가 모듈은 해외에서 극소수 회사만이 생산하는 차세대 드론 통신 모듈로 초당 1엠-바이트(M byte)이상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이다.
특히 이 기술은 드론에서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보안관제, 감시, 화재예방, 안전사고 등을 예방할 수 있어 첨단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안 대표는 "국내 드론시장의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RF 무선통신 모듈 시장도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웨이브랩스의 제품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전국 각 지자체에서 드론을 활용한 산불 감시 및 진화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만큼 5.8기가 모듈을 빠른 시일 내 개발해 공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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