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 2월17일부터 대체로 100명대를 유지하다가 이달 7일 244명으로 치솟았다. 17일까지 이틀(11·12일)을 제외하고 9일간 2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1∼12일에 이어 18∼19일 확진자 수가 100명대로 떨어진 것은 주말 검사자 수가 감소한 영향 때문이다. 검사 결과가 다음날 나오기 때문에, 매주 주말 검사 결과가 반영되는 일·월요일 확진자 수는 급감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서울의 하루 검사 인원은 지난주 금요일인 16일(3만7157명)에서 토요일인 17일 2만2271명, 일요일인 18일 1만7830명으로 감소했다. 19일 검사 인원은 3만8000명대로 다시 늘면서 20일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했다.
전날 검사 인원 대비 신규 확진자 수를 나타내는 확진율은 19일 0.8%로 18일(0.6%)보다 높아졌다.
19일 신규 확진자는 국내 감염이 147명, 해외 유입이 1명이었다. 특히, 다중이용시설과 직장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강동구 한 음식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전날 4명을 포함해 누적 12명이 확진됐다. 또 서초구 실내체육시설과 서대문구 종교시설(타 시도 집회 관련), 중랑구 공공기관, 은평구 의료기관에서도 확진자가 2명씩 늘었다. 구로구 회사에서도 집단발병으로 전날 2명을 포함해 누적 14명(서울 12명)이 확진됐다.
기타 집단감염 16명, 기타 확진자 접촉 73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5명이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사례는 39명이며, 전체 신규 확진자의 26.4%를 차지했다.
20일 0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3만5776명이다. 현재 2690명이 격리 중이며, 3만2643명은 완치 판정을 받은 뒤 퇴원했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443명을 유지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서울에서 1차 누적 24만8485명, 2차 누적 1만3508명이 받았다. 목표 인원(606만명) 대비 각각 4.1%, 0.2% 정도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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