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사토리펀드의 설립자이자 펀드매니저인 댄 나일스가 미국 경제가 코로나19에서 회복되면 오를 종목으로 페이스북과 알파벳을 꼽았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댄 나일스는 "미국 경제가 활기를 되찾으면서 페이스북과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이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과 알파벳 등 빅테크 기업들은 다음주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나일스는 스탠퍼드대에서 공학을 전공하고 월가에서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 헤지펀드 경영자 등으로 활동했다. 애널리스트로 일할 때는 '기술주 분석의 마이클 조던'으로 불리기도 했다. 2012년 페이스북의 실망스러웠던 기업공개(IPO), 2018년 애플의 부정적 실적 전망 등을 미리 경고해 유명하다.
그는 "경제가 재개되면 에너주와 금융주 등이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지만 구글과 페이스북 역시 이런 흐름에 동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일스가 꼽은 구글과 페이스북의 강세 이유는 광고 수입 덕이다. 미국 경제가 올해 6%대의 강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광고 시장도 활황을 띨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특히 구글의 경우 여행, 레저 업종을 통해 매출의 10~15%를 확보하고 있다"며 "호텔과 항공사가 다시 광고를 시작하면 이 두 업체의 비즈니스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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