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이 소상공인 맞춤형 모바일 플랫폼 'NH소상공인파트너'를 20일 출시했다. 자금력과 인력, 정보력이 약한 개인사업자와 소기업이 은행 업무는 물론 경영 관리, 세금 업무까지 비대면으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농협몰과 연계해 식자재를 원스톱으로 구매할 수 있는 특화 서비스도 제공한다.
NH소상공인파트너는 △간편뱅킹 △경영지원 △세무지원 △특화서비스 등 개인사업자에게 필수적인 서비스를 담았다. 먼저 간편뱅킹은 다른 은행의 뱅킹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지 않아도 한 번에 모든 은행의 개인·사업자 계좌를 통합 조회하고 별도 인증서나 OTP 없이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했다.
경영·세무지원 서비스도 있다. 사업장 매출과 현금흐름을 분석해주고 직원 채용과 출퇴근 관리, 급여 계산 등 경영에 필요한 기본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비싼 경영관리 시스템을 구입하기 어려운 소상공인을 위해서다. 매입·매출 증빙 등 번거로운 세무 업무를 자동화해주고 세무사와 연계해 개인사업자의 절세를 도와주는 컨설팅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한다.
농협의 특색을 살린 농협몰 연계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농협몰에서 식자재를 한 번에 주문, 결제하고 매입도 관리해주는 시스템을 지원해준다. 이밖에 소상공인들끼리 주제별, 업종별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 서비스도 있다.
농협은행은 소상공인 고객 600여명을 대상으로 인터뷰와 설문조사를 거쳐 이번 플랫폼을 만들었다. 권준학 농협은행장은 “고객에게 꼭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만들고자 노력했다”며 “농협의 금융·유통 인프라를 활용해 소상공인 특화 서비스를 꾸준히 확대하고 농협과 소상공인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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