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석유공사의 지난해 총부채 규모는 18조6449억원으로 전년보다 5139억원 늘었다. 반면 자산은 같은 기간 18조6618억원에서 17조5040억원으로 1조1578억원 감소했다. 특히 대외 차입금 의존도가 83%에 달해 이자비용만 연간 4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공사 부채는 2006년 3조5000억원대였지만, 2008년 이후 이자 부담 부채가 늘면서 2011년 20조원을 넘어섰다. 2017~2018년에는 17조원대에 머물다가 2019년 18조1000억원으로 늘어났다. 부채가 이처럼 증가한 것은 이명박 정부 시절 차입에 의존해 무리하게 확장한 해외 자원개발 사업이 잇따라 실패한 영향이다.
석유공사는 부실 자회사를 매각하고 내부 비용을 절감하는 등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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