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열어 “박 전 시장의 장례식 문제와 관련해 책임 있는 자리에 있던 인사에 대해 인사명령 조치를 단행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전날 있었던 2급 간부 인사에서 A행정국장을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으로 발령했다. 오 시장은 “(박 전 시장 성추행) 사건 발생 당시 대처는 물론 피해자 2차 가해에 대해서도 서울시 대처는 매우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설상가상으로 박 전 시장의 장례를 서울시기관장으로 치렀다”며 “피해자는 서울광장에 설치된 분향소를 보고 엄청난 위력 앞에서 절망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피해자의 안정적인 복귀 지원도 다시 한번 약속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