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출, 코로나 이전보다 늘었다

입력 2021-04-21 17:28   수정 2021-04-22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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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등 주요국들의 경기 회복 조짐과 맞물려 이달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309억9000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45.4%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평균 기준으로 수출액은 36.0% 증가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작년보다 1일 많은 15.5일이었다.

이 기간 수출액은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많았다. 2019년 4월 1~20일 수출액에 비해 4.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시 조업일수가 이달보다 2일 많았던 것을 고려하면 수출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달 전체 기준으로 수출액은 작년 11월 증가세로 돌아선 뒤 12월 12.4%, 올해 1월 11.4%, 2월 9.5%, 3월 16.6% 등으로 증가율이 높아졌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제품(81.6%), 자동차 부품(81.6%), 무선통신기기(68.0%), 승용차(54.9%), 반도체(38.2%), 정밀기기(35.0%) 등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베트남(63.8%), 유럽연합(EU·63.0%), 미국(39.4%), 중국(35.8%), 일본(21.3%) 등으로의 수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이달 20일까지 수입액도 330억1000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31.3% 증가했다. 석유제품(126.2%), 원유(80.2%), 반도체(17.3%) 등의 수입이 많이 늘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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