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개발업체 유로셀이 영국 배터리 산업화센터(UKBIC) 초청을 받아 자체 개발한 UHC(Ultra High Capacity) 배터리를 시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UKBIC에는 유로셀 뿐만 아니라 실리콘 음극재 제조 업체인 FIC신소재, 2차전지 음극재 원료인 그라파이트 제조업체 인동첨단소재 등이 초청을 받았다.
UHC 배터리는 동일 크기에 에너지 밀도를 150% 이상 늘린 배터리다. FIC신소재가 개발한 실리콘 음극재를 적용했다.
앞서 영국 보리스 존슨 정부는 2030년까지 내연기관 자동차 퇴출을 선포했다. 친환경 지원 사업을 위해 26억파운드(약 4조5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유로셀 관계자는 "UKBIC는 시연한 배터리를 영국에서 양산하는 것을 전제로 사이클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며 "배터리용 소재 점검과 공정 프로세스 점검, 양산 수준 검증을 위한 제조공정과 일정 등을 상호 협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영국 등 유럽 지역에 생산기지를 설립해 글로벌 양산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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