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자산신탁이 리츠(부동산투자회사)를 통해 보유 중인 서울 서초 삼성타운 B동의 이름을 ‘더 에셋’(The Asset)으로 변경했다고 22일 밝혔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이번 건물명 변경을 통해 ‘삼성’ 사옥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더 에셋’을 독자적인 자산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더 에셋’은 코람코자산신탁의 최고 투자자산이자 국내 오피스빌딩 중 최대 규모의 트로피에셋(Trophy Asset: 독보적 투자자산)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코람코자산신탁이 실시한 사전 수요조사에 따르면 빌딩의 상징성을 높이 산 다수의 외국계, IT(정보기술) 계열기업들이 입주를 희망하고 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이번 건물명 변경을 시작으로 편의시설 확충과 내외부 환경개선 등을 추진, 물리적 공간 변화와 더불어 빌딩 자체의 생동감을 높여 국내 최고의 오피스 자산이라는 상징성을 굳힌다는 복안이다.
GBD(강남업무지구) 권역 내 최대 규모 랜드마크 빌딩인 ‘더 에셋’은 지하7층~지상32층, 연면적 8만1117㎡ 규모다. 강남대로와 테헤란로의 교차지점인 강남역사거리에 있어 교통접근성도 좋다.
윤장호 코람코자산신탁 전무는 “강남권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더 에셋은 뛰어난 교통 접근성과 효율적인 공간 활용으로 다양한 기업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빌딩 브랜딩과 새로운 환경 조성을 통해 최고의 오피스 문화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람코자산신탁은 2018년 9월 ‘코크렙43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코크렙43호 리츠)’를 설립해 삼성물산으로부터 해당 자산을 매입했다. 매입당시 국내 오피스 거래 사상 최고가인 단위면적당 3000만원 시대를 열며 국내 오피스 매매 기록을 새로 썼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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