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은 일렉트로포스가 제조한 블랙박스 보조배터리 일부 모델(포스제로 DF-10plus, DF-15plus)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며 소비자의 즉각적인 사용 중단을 22일 권고했다.
조치 대상 모델은 지난해 11월2일부터 올해 1월21일까지 출고된 블랙박스 보조배터리 3종 6706개다.
국표원은 보조배터리 관련 화재 사고가 소비자원과 소방서, 보배드림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다수 접수돼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지금까지 경기 수원, 대구 달성, 경기 가평 등에서 10건 정도의 화재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표원은 조사 과정에서 제품 결함이 확인되는 경우 제품 수거 등 리콜 조치할 계획이다.
일렉트로포스는 화재 발생 우려가 있는 제품에 대해 지난 1월22일부터 무상 교환 등 자발적 시정조치를 실시했다. 하지만 지난달 29일 폐업하면서 소비자들이 교환을 받을 수 없게 됐다.
소비자원과 국표원은 화재 예방을 위해 소비자들이 보조배터리를 설치한 장착점에 방문해 즉시 사용을 중단하라고 당부했다.
문제 모델의 시리얼 번호 등은 소비자원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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