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해 3월 이후 600만 건 이상으로 치솟았다가 지난해 8월 100만 건 이하로 줄었다. 이달 4~10일엔 58만6000건을 기록하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13개월 만에 50만 건 수준으로 내려왔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지면서 고용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21일까지 미국의 누적 백신 접종 건수는 2억1590만 건이었다. 미국 성인 중 51% 이상이 1회 이상 백신을 맞았다. 65세 이상 인구 대비로는 1회 접종률이 80.6%, 2회까지 마친 접종률은 65.6%다.
하지만 평균 22만 건이던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교하면 현재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두 배를 넘는다. 실업률도 지난달 6.0%로 1년 전보다 2.5%포인트 이상 높다. CNBC방송은 이날 “일자리 회복 속도가 빨라졌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교해 800만 명이 실업상태에 있다”고 전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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