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2주째 반등

입력 2021-04-23 17:14   수정 2021-04-23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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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반등하고 있다. 4개월 만에 처음으로 꺾였던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이후 2주 연속 다시 살아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1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101.1을 기록했다. 지난주(100.3)보다 0.8포인트 올라가며 기준선(100)을 넘겼다.

매매수급 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수치다. 지수가 100을 넘어 높아질수록 매수심리가 달아오르고 있다는 의미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이달 첫째주 96.1을 기록해 4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선 아래로 내려갔다. 하지만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 시장이 당선되면서 다시 기준선 위로 올라왔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규제 완화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강남·서초·송파구 등의 재건축 단지 위주로 매수세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강남구·서초구·송파구 등 동남권이 102.5로 가장 높았다. 양천구·강서구 등이 포함된 서남권도 101.1로 기준선을 넘었다. 상계·중계동 등이 속한 동북권은 지난주 99.0으로 기준선을 밑돌았지만 이번주 101.0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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