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올해 두 번째로 자산운용 전문가 54명을 공개 모집한다. 주식, 채권에서 대체투자 전 영역에 걸친 대규모 채용으로, 단일 채용으론 역대 최대 규모다.
기금운용본부는 기금의 안정적 운용과 투자 다변화 등을 고려해 제2차 자산운용전문가 공개 모집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국민연금은 △운용전략과 수탁자책임 각 4명 △국내외 채권 각 3명 △국내주식, 해외주식, 부동산투자, 인프라투자, 리스크관리 각 6명 △사모·벤처투자 7명 △기금법무 1명 △기금정보 2명 등 총 54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기금운용본부는 국민연금기금에 대한 전문적인 관리·운용을 위해 금융·자산운용 분야에 경력을 갖춘 이를 대상으로 매년 2~3회 기금운용직 공개 모집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채용은 올 들어 두번째 공개채용이다.
국민연금은 기금 1000조원 시대를 대비해 해외연수 및 전문교육, 해외투자기관 근무 기회를 제공하는 인력양성 프로그램(NPS WING’s Program)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발하는 신규 채용자에 대해서도 적용할 방침이다.
지원서는 오는 5월7일까지 접수한다. 최종 합격자는 오는 7월 중 임용될 예정이다. 모든 채용과정은 블라인드 방식(학력·연령·성별·가족사항 등 미기재) 채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서류심사 합격자를 대상으로 인성검사와 외부전문업체의 평판조회를 실시해 최종합격자 선발에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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