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0만원 넘던 비트코인, 6000만원도 위태…"더 떨어진다"

입력 2021-04-23 07:33   수정 2021-04-23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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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암호화폐) 가격이 연일 하락하고 있다. 당분간 하락세를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비트코인은 17일 오전 7시 20분 5만1915달러에서 거래되며 5만2000달러선을 내줬다. 전일 대비 약 5.6% 하락한 가격이다.

같은 시간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8.16% 떨어진 6263만원에 그쳤다. 8100만원을 넘으며 고공행진을 벌인지 일주일 만에 23% 가량 하락한 셈이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들이 연일 하락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당분간 조정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암호화폐 낙관론자인 스콧 마이너드 구겐하임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비트코인에 거품이 많이 낀 탓에 큰 조정은 불가피하다"며 "비트코인이 2만~3만 달러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 예측하면서도 "장기적으로는 40만~60만 달러까지 갈 수 있다"며 현재 하락세가 단기적 조정이라고 덧붙였다.

비스포크 투자그룹은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4만 달러 내외로 조정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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