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홀딩스는 순수 지주회사다. 동아제약 동아에스티 용마로지스 수석 에스티팜 디엠바이오, 동천수 등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급격한 기업가치 변화는 에스티팜과 디엠바이오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판단이다.
우선 에스티팜의 올리고 기반 신약 위탁생산(CMO) 공장 가치와 메신저 리보핵산(mRNA) 공장의 가치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에스티팜이 건설 중인 mRNA 공장의 코로나19 백신 CMO나 자체 제품화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기업가치 상승 잠재력이 확대됐다고 봤다.
하태기 연구원은 "시나리오로 보면 mRNA 기술을 보유한 에스티팜이 코로나19 백신 CMO나 자체 개발을 진행한다면 콜드체인을 갖춘 용마로지스, 충진과 포장의 역량이 있는 동아에스티도 있어 그룹 차원에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디엠바이오 바이오 공장의 수주와 활용 잠재력도 확대되고 있다. 작년 디엠바이오의 매출은 전년 대비 149.1% 급증한 159억원이다. 2020년에는 'DA-3880'(다베포에틴 알파 바이오시밀러) 상업생산 물량 증가로 매출이 증가했다. 올해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동아에스티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관련 디엠바이오에서 2021년에 임상시료 매출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디엠바이오는 올해 전년 대비 151.5% 늘어난 400억원의 매출, 영업적자 대폭 축소(손익분기점 수준)가 목표라고 하 연구원은 전했다. 2021년 하반기에는 디엠바이오의 기업가치 상승이 크게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하 연구원은 "성장 초기인 자회사 지분가치를 고려하면 지금 매수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