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빈 뉴섬 미국 캘리포니아주 주지사가 주 내 석유채굴을 2045년 이전에 전부 중단시키겠다고 발표했다. 3년 뒤부터는 수압파쇄(프래킹)를 새로 허가하지 않겠다고도 부연했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지사실은 뉴섬 주지사가 주 지질에너지관리부(CalGEM)에 2024년 1월부터 수압파쇄 허가 신규발급을 중단할 수 있도록 규제방안을 찾으라고 지시했다.
나아가 대기자원위원회(CARB)에는 주 전역에서 석유채굴을 단계적으로 줄여 늦어도 2045년에는 완전히 중단할 방안을 제시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시에 따라 지질에너지관리부는 수압파쇄 허가 신규발급 중단을 위한 규정 마련에 즉각 착수할 예정이며, 대기자원위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다년 계획인 '기후변화 조사계획'을 통해 석유채굴 중단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는게 주지사실의 전언이다.
수압파쇄는 지하 퇴적층인 셰일층에 액체를 고압으로 쏴 암석을 파쇄한 뒤 석유와 가스를 얻는 공법이다.
이에 대해 뉴섬 주지사는 "기후위기는 현실"이라면서 "교통부문 탈탄소화를 신속히 이행할수록 아이들에게 더 건강한 미래를 만들어 줄 수 있으며 그런 미래에 수압파쇄의 역할은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캘리포니아주는 석유를 넘어서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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