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톱 폭등 사태에 물러나는 CEO도 수익률 대박쳤다

입력 2021-04-26 07:08   수정 2021-04-26 07:10



미국 비디오게임 유통업체 게임스톱에서 물러나는 임원들이 주가 폭등으로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조지 셔먼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임원 4명이 퇴사하면서 총 2억9000만달러(약 3241억원)의 회사 주식 소유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이들이 재임 중 지급받은 주식은 퇴사 후 마음대로 팔 수 있는 권한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7월 말 사임하는 셔먼 CEO는 회사 주식 110만주를 마음대로 처분할 수 있게 된다. 23일 종가 기준으로 무려 1억6900만달러(약 1889억원)다.

게임스톱의 전직 재무책임자인 제임스 벨은 지난 1일자로 4360만달러(약 487억원)의 회사 주식을 완전히 확보했다. 지난달 사임한 프랭크 햄린 최고고객책임자(CCO)는 지난 7일자로 3350만달러(약 374억원) 상당의 주식을 손에 넣었다.

사임 예정인 게임스톱 판촉 담당 임원 크리스 호마이스터도 퇴사 후 소유권 행사가 가능한 28만9000주를 갖고 있다. 현재 가치로 4360만달러(약 487억원) 규모다.

게임스톱 주가는 23일 종가 기준 151.18달러다. 지난 1월 말 장중 최고가인 483달러에는 훨씬 못 미친다. 하지만 지난해 말 19달러도 채 되지 않았던 것과 비교하면 8배가량 폭등했다. 올해 초 게임스톱을 둘러싸고 개인투자자와 헤지펀드 사이에 공매도 전쟁이 발발한 결과다.

이송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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