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현대차 인도네시아. 본사 보증으로 달러화 채권 발행

입력 2021-04-26 09:18  

≪이 기사는 04월24일(01:1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현대자동차의 인도네시아 현지 제조법인(HMMI)이 달러화 채권 발행에 나섰다. 모회사 현대차가 이 채권의 지급을 보증한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네시아 제조법인은 이달 달러화 채권 발행을 위해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과의 접촉을 시작했다. 다음주 수요예측에 나서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며 만기는 3년 혹은 5년물 가운데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발행 규모는 3억달러 안팎으로 알려졌다.

무디스와 S&P는 채권 발행에 앞서 채권 신용등급을 현대차 본사 신용등급과 같은 Baa1, BBB+ 등급으로 평가했다. 유완희 무디스 선임연구원은 "현대차는 한국 시장에서 지배적 시장 지위를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해외 주요 시장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지역적 다각화가 잘 돼 있고 자산구조도 우수하기 때문에 신용도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HMMI는 2019년 인도네시아에 완성차 제조 등을 위해 설립된 법인이다. 현대차의 8번째 해외 생산기지인 HMMI에 총 15억5000만달러(약 1조8200억원)를 투입하며 지난해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연간 15만 대의 완성차 생산능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25만 대까지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소형SUV, 소형MPV 차량을 주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전기차 생산도 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올들어 차량과 판매법인 HMID(Hyundai Motors Indonesia)를 새로 설립하는 등 인도네시아 현지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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