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평가가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9~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253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5%포인트 오른 63%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0.9%포인트 내린 33.8%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조사상 긍정평가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 4월 첫째 주의 33.4%보다 소폭 오른 것이다. '모름·무응답'은 3.3%였다.
연령대별 부정평가는 20대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한 20대는 71.1%로, 전주보다 7.9%포인트 올랐다. 이는 60대의 부정평가(71.8%)와 비슷하고, 70세 이상(68.8%)보다도 높은 수치다.
반면 20대의 긍정평가는 24.6%에 그쳤다. 성별로는 남성의 부정평가가 65.5%, 여성은 60.5%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강원의 부정평가가 73.3%로 가장 높았다. 서울에서는 긍정평가 32.3%, 부정평가 64.6%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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