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9일 배우 윤여정 씨의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을 축하했다. 심 의원은 윤 씨의 수상이 확정된 직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생계형 배우의 연기노동이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평가했다.
심 의원은 "살아가기 위해 목숨을 걸고 연기했다는 그의 55년 연기인생은 곧 하루하루 힘내서 살아가는 우리네 보통 사람들의 삶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오늘 오스카상 수상으로 세계적 배우가 되셨지만, 다시 우리들 곁으로 돌아와 별것 아닌 우리네 삶을 대변해주시겠지요?"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그는 윤 씨의 발언을 그대로 옮겨적기도 했다. “난 단지 한국의 윤여정이다. 모든 사람은 다르고, 나는 나 자신이 되고 싶다”라는 말을 적었다. 심 의원은 "세상이 바라는 모습대로 연기하지 않았지만 끝내 살아남아 자신을 증명한 70대 여성 배우의 당당함 속에서 많은 분들이 위안과 희열을 느낄 것"이라고 평가했다.
고은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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