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방어하는 종목 사라"

입력 2021-04-26 17:34   수정 2021-04-27 02:13

크레디트스위스(CS)가 경제 회복기 인플레이션으로부터 방어하면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종목을 선별해 추천주로 제시했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CS는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8% 안팎으로 나오는 등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 때문에 경기순환주에 자금이 몰리고 있지만 ‘과열 조짐’ 역시 감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월가에서는 ‘리플레이션 거래’가 다시 돌아왔다는 주장도 나온다. 리플레이션 거래는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을 부추기는 정책을 예상해 경기와 물가가 살아나는 데 초점을 맞춰 주식을 매수하는 전략을 뜻한다. 이런 국면에서는 경기순환주와 소형주, 가치주 등이 급등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CS는 경기순환주의 고평가 우려도 나오는 만큼 이에 대한 헤지(위험회피)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기순환주에 대한 방어주로는 기대 인플레이션이 오를 때 주가도 동반 상승하면서도 저평가된 종목을 추천했다.

CS가 꼽은 ‘시크리컬 방어주’에는 헬스케어 업종이 주로 포함됐다. HCA헬스케어(HCA), 래버러토리코퍼레이션오브아메리카홀딩스(랩콥·LH), 패터슨(PDCO), 유니버설헬스서비스(UHS), 컨스텔레이션브랜즈(STZ) 등이다.

랩콥은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개발한 업체로 지난 1년간 주가가 50%가량 뛰었다. 올 들어선 30% 안팎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미국 병원 체인인 HCA헬스케어와 유니버설헬스서비스도 코로나19로 수혜를 본 종목이다. HCA헬스케어 주가는 지난 2월 주춤했지만 코로나19 발생 이전보다 약 33% 높은 수준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미 애널리스트의 78%가 ‘매수’의견을 냈다. 유니버설헬스서비스는 54%의 ‘매수’ 등급을 받았다.

컨스텔레이션브랜즈는 미국 주류업체다. CS는 “인플레이션과 주가의 상관관계가 목록의 다른 종목들보다는 미미하지만 배당수익률 1.3%의 추가 혜택이 있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설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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