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평균 아파트값, 사상 첫 11억 돌파…경기도는 5억 넘어

입력 2021-04-26 17:31   수정 2021-04-27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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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이후 규제 완화 기대가 커지면서 이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11억원을 넘어섰다. 경기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도 5억원을 웃돌았다.

26일 국민은행 리브온이 조사한 ‘월간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달(10억9993만원)보다 1130만원 오른 11억1123만원으로 집계됐다.

국민은행이 해당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지난해 9월 10억원대를 돌파한 뒤 7개월 만에 1억원이 넘게 올랐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017년 3월 6억17만원으로 처음 6억원을 돌파했다. 1년 후인 2018년 3월 7억947만원으로 7억원대에 진입했다. 이어 2018년 10월 8억429만원, 지난해 3월 9억1201만원, 9월 10억312만원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북 가리지 않고 집값이 강세였다. 강북권(한강 이북 14개 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달보다 1174만원 상승한 8억7834만원으로 조사됐다. 강남권(한강 이남 11개 구)은 13억1592만원으로 지난달에 비해 1092만원 상승했다.

이달 경기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5억1161만원으로 처음 5억원을 넘겼다. 경기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016년 1월 3억1104만원을 기록한 뒤 4억원(지난해 7월 4억806만원) 돌파까지 4년6개월이 걸렸다. 이후 9개월 만에 5억원대로 치솟았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6억1004만원으로 지난달(6억562만원)보다 442만원 상승했다. 강북권과 강남권은 각각 4억9627만원, 7억1004만원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4억1698만원이었다.

장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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