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 여객이 면세품 구매력 높았다”...무착륙 국제관광

입력 2021-04-27 11:55   수정 2021-04-27 11:57


대한항공 등 대형항공사보다 저비용항공사(LCC)로 무착륙 국제관광을 즐긴 여객들의 면세품 구입 소비력이 높았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여행이 불가능해지면서 등장한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에 대한 인천본부세관 통계서 나타났다.

인천본부세관은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이 본격 시작된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18일까지 총 88편의 항공기가 운항됐으며, 면세통관자는 9636명이었다고 27일 밝혔다. 면세통관자는 5000여 명(52%), 600달러 이상을 구입해 세금을 납부하고 통관한 여행자는 4600여 명(48%)이었다. 1인당 면세품 구매는 평균 미화 1375달러 상당이었다. 구매품목별로 보면 화장품(12.1%), 향수류(10.9%) 순으로 많이 구입했다. 건당 구매금액은 명품핸드백 및 시계가 평균 15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항공사별로 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등 대형항공사 이용자는 총 2694명이었다. 이 가운데 600달러 이상 구매자는 668명(24.7%)이었다. 진에어, 제주항공 등 저비용항공사 이용자는 총 6942명으로 600달러 이상 구매자는 3971명(54.6%)으로 확인됐다. 대형항공사는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으로 A380기를 이용하는 만큼, 여행자들이 면세쇼핑보다 탑승경험을 즐기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세관은 분석했다. A380기는 하늘 위의 호텔로 불리는 대형기종이다.

인천본부세관은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간 전용통로, 면세점 구매내역확인서 제도 신설, 전용 검사대 확대(12→17대) 등 신속 통관지원 대책을 시행했다. 구매내역확인서 제도는 면세품 구매금액을 판매자가 직접 작성하기 때문에 세관에서 별도의 현품확인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다.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초기 평균 65분 정도 소요되던 통관소요시간이 지금은 42% 감소한 38분이 걸린다는 게 세관 측 설명이다.

인천본부세관 관계자는 “자진신고 여행자는 관세의 30%(15만원 한도)를 감면받을 수 있으나, 자진신고를 안하면 40%의 가산세가 부과되거나 몰수되는 등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며 "600달러 초과 여행자는 반드시 자진신고 해달라”고 당부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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