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 '깜짝 성장'에 반색한 당청…현장선 "체감 안돼"[종합]

입력 2021-04-27 12:30   수정 2021-04-27 12:32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여 당청이 일제히 환영 메시지를 냈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한국경제는 코로나의 어둡고 긴 터널을 벗어나 경제성장의 정상궤도에 올라섰다고 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에 따르면 우리 경제는 올해 1분기 코로나 이전의 수준을 넘어섰다"며 "국제기구나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은 것이자 당초 전망보다 한 분기 앞당겨 위기 전 수준을 회복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들 가운데 가장 앞선 회복세이자 놀라운 복원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한국은 세계적 경제위기 속에 GDP 세계 10대 대국이 됐고, 경제회복을 이끄는 세계 선도그룹이 됐다. 위기에 더 강한 면모를 여실히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계, 기업, 정부 등 모든 경제주체가 하나가 됐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수출, 투자, 민간 소비, 재정 모두가 플러스 성장을 했다. 어려움을 견디고 힘을 모아준 국민들과 모든 경제 주체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국회 민주당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년 동기 대비로는 1.8% 성장을 한 것이다. 국제기구나 글로벌 투자은행이 예상했던 '1% 미만일 것이다'라는 전망치를 뛰어넘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현장에선 이 같은 경기 회복을 체감하기 힘들다는 불만이 나온다.

이번 GDP 성장은 설비투자와 수출 부문이 주도했다. 반면 민감소비 등은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침 낭보에도 불구하고 마음 한편으로는 무거움을 느낀다"며 "거시 지표의 회복에도 불구하고 1년 이상 지속하는 코로나 위기로 어려움이 큰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소기업들의 힘듦과 고용충격에 따른 청년, 여성 등 취약계층의 민생 어려움이 늘 가슴을 채우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홍 부총리는 "거시적 회복 흐름 속에서 어려움이 여전한 개별 경제주체들의 위기극복 및 민생개선이 따라야 한다는 것과 특히 국민 한분 한분에게 다가간 고용충격의 흡수와 고용개선을 위한 일자리 창출이 절실하고 시급하다"고 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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