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수력원자력 등에 따르면 한수원은 고리2호기가 자동정지된 지난 23일 박인식 고리원자력본부장과 관리부서 담당 부서장을 직위해제했다.
한수원은 같은 날 신임 본부장에 김준석 월성원자력본부 제3발전소장을 임명했다.
이례적인 인사를 두고 한수원이 이번 고리2호기 원자로 정지사고를 관리·감독 소홀에 따른 것으로 판단했다는 분석이다.
원자로 정지 직후 조사가 선행되기 전 곧바로 진행된 이번 인사에 당혹스럽다는 반응과 함께 원전 안전을 최우선으로 강조해온 한수원 사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지난 23일 고리 부지 내 스위치야드(345kV) 울타리 교체 공사 중 자재를 옮기는 이동용 크레인이 송전선에 근접했고 이때 '섬락'이 발생하면서 고리 2호기 원자로가 자동정지했다.
경주=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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