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은 김대권 수성구청장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27일 수성구청을 압수 수색했다고 밝혔다.
대구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이날 10시께 수성구청 도시디자인과와 홍보소통과 2곳에 수사관 13명을 보내 대구 연호 공공주택지구 내 투기 의혹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김 구청장의 부인은 개발지구 지정 전인 2016년 3월 대구 이천동 밭을 매입했다가 지구 지정 이후 LH에 팔아 시세차익을 거뒀다. 경찰은 김 구청장의 업무와 토지 거래의 연관성을 확인하고 있다. 당시 김 구청장은 수성구 부구청장으로 재직 중이었다.
지난달 11일 김 구청장은 부인 농지 매매 사실을 감사실에 자진 신고했다. 당시 김 구청장은 "개발 정보를 미리 알지 못했고 투기 목적도 아니었지만 자진해서 수사를 받겠다"고 말했다. 수성구청은 관련 서류를 모아 투기 의혹이 있는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한편 대구경찰청은 현재 기초단체장 등 공직자 9명을 포함해 108명을 상대로 부패방지법, 주민등록법, 농지법 위반 등 혐의를 조사 중이다.
양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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