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1분기 매출 103억달러…투자자들은 '실망'

입력 2021-04-27 06:31   수정 2021-04-27 09:02



테슬라가 26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74% 늘어난 103억9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02억9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주당순이익은 93센트로 예상치인 79센트보다 많았다.

매출 자체는 지난 분기(2020년 4분기) 107억4000만달러 보다 소폭 줄었다. 순이익은 4억38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배출가스 규제에 따른 규제 크레딧 판매가 5억1800만달러에 달해, 이를 제외하면 순이익은 적자가 된다. 이날 실적 발표 후 테슬라 주가는 한 때 3% 이상 떨어지기도 했다가 낙폭을 1%대로 줄였다.



테슬라는 지난 5일 밝힌대로 올 1분기 전 세계 차량 인도량이 18만4800대라고 밝혔다. 올해는 50% 이상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테슬라가 제시한 올해 인도량은 최소 75만대. 시장에서는 최소 85만대 가량을 예상하고 있었다. 테슬라가 인도 목표량으로 100만대를 제시할 수 있다는 기대도 있었다. 목표 인도량이 기대에 못 미친 게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 하락 요인으로 꼽히는 이유다.

독일 베를린과 미국 텍사스에서 건설중인 기가팩토리는 올해 안에 모델 Y를 생산할 것으로 테슬라는 예상했다. 또 배터리 공급 문제로 연내 출시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던 테슬라의 전기트럭 '세미 트럭'은 올해부터 인도가 가능할 것이라고 테슬라는 이날 밝혔다.




테슬라는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그동안 꾸준히 강조해왔던 자사의 자율주행 기능을 재차 언급했다. 테슬라는 "(레이다 중심의 자율주행 보다는) 카메라 중심의 자율주행 기술만이 자율주행에 궁극적으로 필요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소프트웨어를 통해 라이다가 없이도 카메라만으로 충분한 자율주행을 구현할 수 있다는 취지다. 그러면서 "테슬라의 자율주행팀은 카메라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로 미국 시장을 바꿀 준비가 거의 다 됐다"고 설명헀다.

배터리 기술에 대해서는 주행거리 향상 등이 기존의 내연기관 차량 이용자를 전기차 이용자로 끌고 올 핵심 요인이며, 그것이 테슬라의 우선순위라고 강조했다.

이날 테슬라는 최근 우려가 제기되는 중국 당국과의 관계 문제나 오토파일럿 사고 문제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나 대책 제시를 하지 않았다.

고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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