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7일 1분기 GDP가 전 분기 대비 1.6%를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3분기(2.1%)에 이어 최고치로, 3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앞서 한국은행은 1분기 GDP가 전 분기 대비 1.3% 이상 증가하면, 올해 GDP 총액이 2019년 말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자체 분석한 바 있다.
전년 동기 대비 1분기 성장률은 1.8%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 4분기(2.3%) 이어 최고치다.
1분기 들어 건설투자 및 수출 증가폭이 축소됐지만 민간소비·정부소비 및 설비투자가 증가세로 전환했다.
민간소비는 내구재와 비내구재 등이 늘면서 1.1% 증가했고,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을 중심으로 1.7% 늘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늘면서 6.6% 증가했다. 수입도 기계 및 장비, 1차 금속제품 등이 늘면서 2.4% 증가를 기록했다.
수출은 자동차, 스마트폰 등을 중심으로 1.9% 증가했지만, 지난해 4분기(5.4%)와 비교하면 증가 폭이 축소됐다. 건설투자도 0.4% 늘면서 지난해 4분기(6.5%)보다는 증가 폭이 줄었다.
생산 측면으로 1분기 경제를 살펴보면 농림어업은 재배업을 중심으로 6.5%나 증가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도 전기업을 중심으로 6.2% 늘었다. 제조업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기계 및 장비, 운송장비 등이 늘면서 2.8% 증가했다. 건설업과 서비스업은 각각 0.4%, 0.8% 늘었다.
1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기 대비 1.8% 증가했다. 교역조건 개선 영향으로 실질 GDP 성장률을 뛰어넘었다. 이 역시 지난해 3분기(2.7%) 이후 최고치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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