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젠텍 주가가 이틀째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현장 진단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속검사키트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소식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오전 9시25분 현재 수젠텍은 전 거래일보다 16.29%(4700원) 오른 3만3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수젠텍은 손끝 혈을 이용한 코로나19 항체 신속검사키트’에 대해 CLIA면제 FDA 긴급사용승인(EUA)을 받는 데 성공했다.
손끝 혈을 이용한 현장 검사용 CLIA면제 항체진단 긴급사용승인 제품은 미국 FDA가 요구하는 매우 까다로운 임상 요건을 통과해야 한다. 수젠텍은 국내기업으로는 최초로, 글로벌에서는 6번째로 CLIA면제 FDA 승인을 받았다.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제품은 혈액 반응의 민감도를 높였기 때문에 현장에서 극소량의 손끝 혈로 10분 안에 코로나바이러스의 백신 타깃인 ‘S protein RBD’에 대한 IgG 항체 형성 여부를 검사할 수 있다.
수젠텍 관계자는 "기존에 FDA로부터 승인받은 제품은 정맥혈을 이용하기 때문에 대형병원이나 종합검진센터 등에서 사용하는 데 반해 이번에 승인을 받은 제품은 손끝 혈 기반 현장 검사용 CLIA면제 제품으로 약국과 소형병원 등에서 판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