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이하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부터 전국 만 30세 이상 군 장병 12만6000명이 아스트라제네카(AZ)백신을 접종한다. 접종은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할 경우 작전 등에 지장이 생기는 부대부터 우선적으로 시작한다. 격오지 부대 및 항공기, 함정, 주요 부대 지휘통제실, 비무장지대 감시초소(GP), 일반전초(GOP) 등이다.
군 당국은 접종에 속도를 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을 이르면 5월 첫째 주, 늦어도 둘째 주 중반까지는 끝낼 계획이다. 10만명이 넘는 군 장병이 코로나19 백신을 투약하게 되면서, 군부대 내 집단감염 위험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24일 기준 접종에 동의한 비율은 80%를 웃돌았다.
군부대 특성상 확진자 1명이 발생하면 최소 수십명 단위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지난 2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해군 함정은 이틀 만에 누적 확진자가 33명으로 늘었다. 이들 모두 군인이었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에서 보류된 30세 미만 장병 45만5000여 명에 대해서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는 방안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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