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신용등급은 하이일드 채권인 BBB등급이나 대폭 낮은 금리에 입찰이 몰렸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날 3년물 회사채 3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510억원의 사자 주문을 받았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최대 600억원까지 회사채 발행 금액을 증액할 방침이다. 희망 금리의 최하단인 연 3.3%대에 투자금이 대거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신용평가사들이 평가한 두산인프라코어 회사채 금리는 연 4%대 후반에 달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2월 현대중공업 그룹에 인수되면서 시장에서 보는 신용도가 대폭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굴삭기 주문이 몰리는 등 경기 회복의 수혜도 받고 있다. 현대중공업 그룹은 지난 2월 KDB인베스트먼트와 두산중공업으로부터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계약을 맺고 지분을 이전했다. 정식 대주주 변경은 다음달께로 예상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회사채로 조달한 자금을 오는 8월 만기가 돌아오는 사모사채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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