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과도하거나 억지스러운 PPL은 역효과를 일으키기도 한다. 스토리 전개와 맞지 않는 제품의 등장이나 억지로 끼워 넣은 대사 속 제품 홍보는 소비자에 오히려 거부감을 일으키고 브랜드 이미지를 깎아 내린다. 그렇다면 영리한 PPL로 소비자들에게 이름을 알리고 인기 브랜드로 성장한 사례들은 뭐가 있을까.
작년 매주 목요일 저녁시간마다 주문이 폭주했던 ‘간식템’이 있다. 바로 ‘에그드랍’이다. 작년 큰 인기를 얻었던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등장 인물들이 에그드랍 샌드위치를 먹는 장면이 자주 등장하면서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겼고 실제 매출이 크게 상승하는 효과를 봤다. 에그드랍은 해당 드라마 PPL 효과 덕에 전 가맹점의 평균 월매출이 70~100% 상승하면서 작년 코로나19 위기를 이겨낼 수 있었다고 한다.
커피전문점 달콤커피는 드라마 ‘도깨비’에서 주인공들이 자주가는 카페로 나와 가맹문의가 두배 이상 느는 등 PPL 효과를 톡톡히 본 브랜드다. 달콤커피는 이후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을 통해 그 입지를 더욱 굳혔다.
재규어랜드로버는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펜트하우스’ 등에 차량 협찬을 하며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재규어랜드로버가 협찬하는 드라마의 공통점은 상류층이 나온다는 점이다. 드라마 속 상류층이 타는 차로 브랜드 차량이 등장하며 자연스럽게 고급 브랜드 이미지로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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