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골퍼 유입·해외사업 성장으로 '실적 홀인원' 기대

입력 2021-04-28 15:10   수정 2021-04-28 15:12

국내 스크린골프산업 강자 골프존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1% 증가한 2985억원, 영업이익은 60% 늘어난 516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많은 내수 업체가 부진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골프존의 영업 호조는 지속되고 있다. 각종 체육활동과 여가활동이 제한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안전한 운동인 스크린골프로 여성 골퍼를 비롯한 신규 골퍼들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장사가 가장 잘되는 프랜차이즈 중 하나가 스크린골프임에 분명하다. 이는 신규 가맹점 하드웨어 판매 급증으로 연결되고, 가맹점 증가는 라운드 수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지속되고 있다. 스크린골프 프랜차이즈인 골프존 가맹점의 수익성이 좋아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수요가 늘고 있다. 신규 가맹이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어 2020년부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골프존은 스크린골프(시뮬레이터 판매 및 가맹점·직영점 운영)와 이에 따른 유지보수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부문별 매출 비중은 비가맹사업 40%, 가맹사업 42%, 해외사업 9%, 기타 9%로 구성돼 있다. 골프존파크의 가맹점사업은 신규로 가맹점이 생기면 스크린골프 시스템 설치에 따른 하드웨어 판매 매출이 발생하며, 가맹점의 영업에 따른 라운드당(18홀 플레이 기준) 일정 부분의 유지보수료(스크린골프 경기 시스템 운영, 골프장 코스 업데이트 등)를 받고 있다. 신규 가맹점이 증가할수록 골프존 시스템이 많아지고, 이용자가 플레이하는 라운드 수가 증가하면서 소프트웨어 매출도 증가하는 구조다.

비가맹사업은 아직 가맹점으로 전환하지 않은 비가맹 사업자를 대상으로 스크린골프 라운드당 일정액의 유지보수료를 받고 있으며, GDR 직영점 매출이 포함돼 있다. GDR 직영점 매출에는 실내 골프 연습장 및 골프존 GDR 아카데미 매출이 포함돼 있다. 이외 해외사업으로 중국(선전·베이징 2개 사이트), 일본(도쿄 1개 사이트), 베트남(하노이·호찌민 등 12개 사이트), 미국(코네티컷 1개 사이트)에 글로벌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다.

골프존 주가는 2020년 6월 이후 2021년 2월까지 횡보 국면을 보이다가 3월에만 43% 급등하며 9만원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현 시점에서 골프존에 기대할 수 있는 업사이드 요인 세 가지를 꼽아봤다.

첫째, 영업제한 해제다. 골프존 스크린골프의 피크타임은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인데, 현재 수도권 지역은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오후 10시까지만 영업이 가능한 상태다. 골프존파크는 매장의 40%가량이 수도권에 있기 때문에 영업제한이 해제된다면 라운드 수 증가에 따른 추가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정부는 11월까지 전 국민의 70%가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골프존은 1분기와 4분기가 성수기여서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 호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둘째, GDR 직영점의 영업적자 축소다. 2018년 12월부터 시작한 실내 골프연습장 개념의 GDR 직영점은 2019년에는 출점 급증에 따른 영업적자를, 2020년에는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아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아직 영업적자를 내고 있지만 2022년 흑자로 전환될 경우 영업이익 측면에서 100억원 이상의 개선 요인이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셋째, 해외사업의 성장이다. 지난 2월 중국 베이징에 골프존파크 1호점을 개장했으며, 베트남에는 12개 사이트의 직영점을 운영 중이다. 해외법인의 2020년 매출은 240억원, 영업이익은 11억원을 기록해 아직 전사 실적 기여도는 낮지만, 향후 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다. 특히 중국에서 사업에 성공할 경우 업사이드는 클 전망이다.

2021년 실적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이상으로 다시 가지 않는다면 스크린골프 라운드 수 호조와 신규 가맹점 증가에 따른 시스템 판매 확대, 골프존투어 등 비용 증가 요인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매출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3317억원, 영업이익은 38% 늘어난 712억원의 호실적이 예상된다. 만약 2022년에 정상적인 야외 레저활동이 가능해지더라도 스크린골프에 친근해진 골퍼들이 실적의 안전판 역할을 해줄 것으로 예상한다.

골프존은 국내 시장의 압도적인 점유율과 소비자의 친숙함, 접근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으며 GDR 직영점과 해외 사업으로 장기적인 성장성을 만들어가고 있는 우량한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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