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을 통한 해외 입국자 방역을 책임지고 있는 국립인천공항검역소 직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28일 인천시와 인천공항검역소 등에 따르면 이달 26일 검역소 직원 A씨가 발열증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검역소는 A씨의 확진 소식을 듣고 직원 70여명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해 4명이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공항검역소 직원은 총 5명이다. 이들 가운데 1명은 검역업무에 지원 나온 군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결과가 나오지 않았던 직원 11명은 28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1명이 재검사 대상으로 판정되면서 추가 확진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A씨의 감염경로를 확인 중이다.
인천공항검역소 직원들은 지난해 3월 이후 군인 등의 지원을 받아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검역 및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었다. 인천공항에서 검역 관련 업무를 담당하던 직원이 확진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확진 판정을 받은 5명은 인천공항 제1,2터미널과 탑승동이 아닌 별도의 검역관련 시설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염소 관계자는 “1,2 터미널에 근무하는 검역요원이 아닌게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공항터미널 근무자의 경우 식당과 화장실 등에서 일반 여객들과 접촉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확진된 검역소 직원들의 주거지는 인천과 서울이며, 추가 확진자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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