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충남북부상공회의소 회장 선거를 이틀 앞두고 3자 구도가 양자 대결로 압축됐다. 선거에 출마한 김홍근 후보(드림텍 대표)가 의원총회를 앞두고 경쟁자인 문상인 후보(대일공업 대표)를 지지하는 의사를 밝혔다. 김 후보가 지지의사를 밝히면서 오는 30일 예정된 선거에서 문 후보의 당선이 힘을 받게 됐다.
김 후보는 28일 회원사에 보낸 문자에서 “회원 간 통합이 최우선이라 생각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문 후보에게 힘을 실어 선거를 진정한 화합의 장을 만들기로 결심했다”고 선언했다.
김 후보는 “기업인들에게 상공회의소 발전 방향에 관한 소중한 고견을 가슴에 넣을 수 있었다”며 “이번 경험을 토대로 20대 의원으로서 회원사들과 소통하며 20대 회장 선거가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북부상의는 지난 22일 20대 의원선거를 열어 의원 70명, 특별의원 3명 등 73명의 대의원을 선출했다. 대의원들은 오는 30일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회장을 뽑는다.
충남북부상의에 따르면 22일 열린 의원선거에서 468개 기업(574표) 중 418개 기업(521표)이 투표에 참여해 89.3%(투표권수 90.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김 후보와 문 후보 외에 선거에 출마한 이희평 후보(벨금속공업 대표)는 현재 캠프를 꾸려 선거전을 벌이고 있다.
천안=강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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